‘다쓰고 버려진 제품’으로 DIY 하라?
슬그머니 일고 있는 업사이클링 마케팅!
내 손으로 뭐든 뚝딱 ~ 뚝딱 ~ 만들어 내는
레고 (Lego)나 이케아 (IKEA) 기업의 DIY 정신에는
뭔가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가 엿보인다 .
이케아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집에 숨은 공간을 찾아
한가지 기능 이상의 역할을 할 가구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한다 .
비록 자신이 원했던 바로 그 드림공간은 아닐지라도
지금 당장 그 드림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
이케아에서 소비자 참여는 선택이 아니라 머스트다 .
▲ ‘이케아 유투브’ 채널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BQjBrt9LriY)
레고에서 소비자는 어린 시절 추억의 장난감을 어른이 된 후에도 만들 수 있다는데 동기부여 된다.
몸이 컸어도 동심은 남아있는 법이다.
이제 어른이 된 소비자는 어린 시절 블록을 만지작거리던 손맛을 기억하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이른바 '꿈의 블록'을 조립하는 커뮤니티를 재생산해간다.
▲ 레고로 만든 호랑이 (출처: http://mashable.com/2013/07/25/incredible-lego-creations/)
최근 슬그머니 일고 있는 ~
유통업계의 ‘업사이클링(Upcycling) 개념을 활용한 마케팅’ 트랜드를 잠깐 보자.
본래 업사이클링이란 다쓰고 버리는 물건에 창의력과 디자인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고가치 물건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을 말한다.
이런 컨셉을 제조업 브랜드가 자사 마케팅에 활용하면,
업사이클링 마케팅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업사이클링 마케팅은 위에서 언급한
소비자 참여 브랜드들의 이른바 'DIY 정신'과 닮은 점이 있다 .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캠페인은 소비자의 DIY욕구를 불러일으킨다 !’
쓸모 없이 버려진 자사 브랜드의 제품에다가 약간의 창의성이라는 양념을 쳐서
유용한 생활용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캠페인을 벌여보자.
여기에 늘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라는 '착한 기업 이미지'까지 덤으로 더해보자.
가장 큰 고민인 소비자 참여를 처음부터 해결해주는 참으로 '기특한 마케팅 기법'이 아닌가 ?
▲ 패션계 업사이클 마케팅 (출처: http://www.weknow-fashion.com/#!p---good-practice/ce93)
최근 이러한 지속 가능 ‘착한 소비’ 열풍에 참여하는 기업은 점점 늘고 있다.
해외에서는 패션쪽에서 이미 트랜드로 자라잡은 상태다.
하지만 국내에서 업사이클링 마케팅은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예전에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의 일환으로,
브랜드가 각종 다양한 무명의 예술 작가 및 일러스트 작가와 손을 잡고,
제품에 디자인을 입혀 패키지화하던 아이디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던 기억이 난다.
이번 ‘업사이클링 마케팅’은 그 출발이 소비자의 창의성이라는 점이 참신하게 느껴진다.
소비자 참여로 만들어갈 아이디어는 무궁하다.
‘분유캔으로 홈메이드 화분 만들기(매일유업)’?
‘삭막한 도심 속 자투리 공간에 푸른 도시텃밭 일구기(아비노)’?
얼마나 파릇파릇한 아이디언가?
요즘, 대한민국은 늘 온갖 DIY 대향연에 빠져있는 듯 하다.
DIY라는 유전자가 각 산업계 전반에 걸쳐 다양한 모양을 띤 마케팅 기법으로 번지고 있는 듯 하다.
유통업계의 업사이클링 마케팅에서도, 유독 눈에 띄이는 것은,
무엇이든 '금나와라 뚝딱~' 만들어 내는 주체가 소비자라는 점이다.
'창의력만 있으면 댐벼봐, 브랜드에 참여시켜 줄께~!'
소비자의 참여와 이를 토대로 한 소통을 캠페인단에서부터 진정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는 굳이 소비자에게 호소할 필요가 없다.
출처:
http://mashable.com/2013/07/25/incredible-lego-creations/
http://www.weknow-fashion.com/#!p---good-practice/ce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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