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이 스토리가 되고, 스토리에 사용자가 함께하는,
레고 만의 콘텐츠 철학!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여 완성하는 상상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상에서 끊임없이 양산해오며 이른바 '콘텐츠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 온
덴마크 빌룬드에 본사를 둔 브릭 제품 기업, 레고 그룹의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마케팅 믹스 전략을 하나 둘씩 살펴 볼까 한다 .
레고 왕국에서 레고Lego를 만들며 보냈던 어 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팬들은
어느새 성인이 다 되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레고 왕국을 떠날 필요는 없다.
어린 시절 고사리손으로 레고 블럭을 만들 던 추억을 되살리며
이제 좀더 완숙한 손길로 직접 만든 레고 작품을 팬 사이트에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고의 소비자는 제품을 소비하는 역할만 감당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레고라는 브랜드 왕국에서
'자신만의 레고'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확산시켜
궁극적으로 레고라는 브랜드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자들이었다.
레고의 전략은 이랬다.
레고 소비자의 창의적 성향을 발빠르게 파악해 제품에 반영하고 브랜드에 참여시키기!
더 정확히 말하면,
일회성 캠페인이나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억지로 참여시킨 것이 아니라
레고 매니아라 불릴만큼 레고에 애착을 가진 소비자가 자연스레 참여할 만한 공간을 적극 만들었다.
실로 장기적 안목으로 자발적인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저변에 깔고 레고는 레고는 비단 영유아와 어린이뿐 아니라
나아가 성인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면서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
▲ ‘레고무비’ 스틸컷 (출처: 네이버 무비)
레고 제품에 입혀진 스토리 !
상상력의 스토리가 이루어낸 콘텐츠 왕국 !
1932 년 창립 이래
레고는 지난 수십년간 스타워즈 , 해피포터 및 심슨과 같은 곳과
수많은 유명 라이센스 및 파트너쉽을 맺어오며
제품에 스토리를 입혀 전세대를 아우르는 스토리텔링 콘텐츠 왕국을 건설해 왔다 .
판타지 세상 속 영웅이 되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닌자고 시리즈 ,
로봇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히어로팩토리 시리즈 ,
소녀들을 위한 프렌즈 시리즈 등 레고의 다양한 시리즈들로 아이들의 열정을 자극하는가 하면 ,
레고는 본연의 창의력과 학습 능력을 키워주는 제품적인 특성에
스토리를 입히고 영화화하고 또 영화 속 등장인물을 제품화하여
스토리에 푹빠진 소비자가 그 스토리의 일부가 되어
스토리 왕국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자연스레 구매하고자 하는 의욕을 고취시켜온 것이다 .
레고무비로 정점을 찍은 ,
레고만의 독특한 콘텐츠 믹스 전략 !
레고는 좋은 스토리를 가진 영화와 손을 잡고 ,
또 그 영화가 히트하게 되면
영화속 캐릭터나 장면 등을 재현하는 레고 상품들의 출시를 통해 ,
레고만의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왔다 .
이런 콘텐츠 마케팅 믹스 전략의 분수령을 보여준 것이 바로 레고 무비다 .
레고는 올해 전미 박스오프시 3 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전세계 마케팅 및 홍보 업계 관계자들을 완벽하게 놀라게 할 비장의 '레고무비'를 내놓았다 .
레고 무비는 배트맨 , 슈퍼맨 , 원더우먼 , 인어공주 등 ,
세상의 모든 영웅들이 '레고 '로 조립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소위 '레고 매니아 '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영화 콘텐츠다 .
레고무비로 레고만의 독특한 콘텐츠 믹스로 정점을 찍은 레고는
단순히 플라스틱 블록 장난감이 아닌 , 게임과 에니매이션,
다양한 판권 획득으로 풍부한 콘텐츠 믹스 전략을 구사하며
다양한 콘텐츠 포맷과 해당 채널을 통해
다채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꾸준히 충족해온 콘텐츠 마케팅의 대가다운 면모를
다시 한번 대중에게 확인시켜 주었다 .
사용자가 만드는 콘텐츠 !
레고 매니아가 될수 밖에 없는 이유
레고 제품을 구매후 소비자들은
레고의 조립세트로 자신만의 세상을 디자인하거나 가장 좋아하는 영화 장면을
레고 왕국내에서 재현하기도 하고 공유하기도 하며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나간다 .
제품 , 영화 및 게임까지 레고의 콘텐츠와 포맷이 다양해지다 보니
레고의 소비자 연령층도 매우 다양하다 .
즉 , 영화 등을 통해서 레고를 접한 사람들은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하고
자칭 레고 마니아라 외치며 레고를 이용한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기도 한다 .
스토리텔링 콘텐츠 , 콘텐츠 믹스 전략하에 각 채널에 최적화되어 만들어진 콘텐츠는
레고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여 재생산하는 가운데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 .
바로 이 가치 극대화를 위해
레고는 소비자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레고로 만들어가는 문화를 위해
일찍이 리브릭커블 및 쿠소 등 사용자 커뮤니티를 만들어
레고를 사랑하는 팬들이 그 안에서 무한 상상력을 빌려 멋진 아이디어를 제품화 하도록 도와왔다 .
리브릭커블 Rebrickable (http://rebrickable.com/)
가지고 있는 레고 세트의 브릭을 이용해서 ,
사용자가 창작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사이트 .
쿠소 CUUSOO (http://lego.cuusoo.com/)
사용자가 레고 창작품을 올리고 10,000 명의 서포터를 확보하면 ,
레고 사이트에서 검토 후 공식 제품출시를 돕는 사이트 .
▲ ‘레고의 사이트, 리브릭커블 (출처: 리브릭커블)
▲ 레고의 사이트, 쿠소 (출처: 쿠소)
요즘 소비자는 단순히 제품을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
제품에서 새로운 가치와 스토리를 찾아 내기도 하고 ,
또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품을 판드는데 참여한다 .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이른바 크리슈머
(Cresumer, Creative 와 Consumer 의 조합 신조어)라고 부른다.
레고는 이러한 크리슈머 성향의 소비자가 모인 곳이다.
레고는 레고마니아가 되가는 소비자에게 보다 많은 브랜드 참여 기회를 주고 ,
반대 급부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끊임없이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내는 입소문을 활용하여
소비자와 브랜드간에 제대로 소통하면서도 윈윈하는 콘텐츠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줬다.
장난감이 스토리가 되고,
콘텐스토리에 사용자가 함께하는,
레고 만의 콘텐츠 철학!
소비자 참여 마케팅의 교과서라 할만하다.
출처:
http://mashable.com/2013/07/25/incredible-lego-creations/
네이버 무비
리브릭커블 (http://rebrickable.com/)
<본 포스트에 사용된 이미지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소유되며,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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